대학가로 되돌아가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고물가 부담에 주거비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요.
같은 서울이어도, 대학가와 직장가의 주거 비용 차이가 큰데요.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신림동과 서초동, 익선동의 원룸을 검색해봤습니다.
역과 거리에서는 차이가 조금 나지만 준공 연도와 면적 등을 고려해서 비슷한 곳을 찾아봤는데요.
보증금은 서초동과 익선동이 신림동보다 크게 높았고요.
월세 역시 직장가가 대학가보다 10만 원 넘게 비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부터 직장인들이 대학가 원룸으로 모여들었는데요.
올해 개강 시즌에는 원룸 매물이 더 귀해져 대학생들이 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전망하는데요.
사회 초년생들이 거주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세액공제 확대 등의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사회 초년생들, 치솟은 물가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안 오른 게 없는데, 특히 얼마 전 소주 한 병이 6천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퇴근 이후 술 한 잔도 부담스럽게 됐다며 많은 직장인이 한숨을 쉬기도 했죠.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주류 가격은 1년 전보다 5.7% 올랐는데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겁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학가로 향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는데,
실제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를 보면 직장가는 줄고 대학가는 늘었습니다.
자료를 보면 직장인이 많은 강남역 유동인구는 1, 2월 오후 저녁 시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8% 정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대학가 유동인구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대학들이 모여 있는 신촌역의 유동인구는 28% 넘게 늘었고요.
안암역도 22% 넘게, 회기역도 18% 넘게 증가했습니다.
대학가를 떠나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캠퍼스 캥커루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금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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